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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숙소 리뷰ㅣ예 바르셀로나 호스텔(Yeah Barcelona Hostel)
    머문 공간 2022. 12. 15. 00:32

     

    스페인 '예 바르셀로나 호스텔(Yeah Barcelona Hostel)'에서 3일 밤을 머물렀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2주 전쯤 숙소를 예약했는데, 깨끗한 여성 전용 도미토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예 호스텔에 4인 여성 도미토리가 한자리 남아있었고, 교통편도 나쁘지 않아서 3박을 예약했다. 가격은 1박에 5만 원 정도였다. 

    유리 문을 따라 들어가면 곧바로 리셉션이 나온다. 스페인 기준으로 0층인 이곳에는 24시간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벨을 누르면 안에서 문을 열어주는데, 오가는 투숙객들이 워낙 많아서 따라 들어가고 따라 나온 적이 많았다. 

     

     

    리셉션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용 주방과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생각보다 한산한 편이라 혼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다만 조식이나 디너를 준비하는 직원들이 수시로 오가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다. 나는 간단히 전기포트나 전자레인지 정도만 사용했다. 

     

     

    여성 4인 도미토리는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다른 호스텔보다 침대가 넓은 편이었고, 수납공간도 커서 편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와 거리 풍경도 따스했다. 방 안에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딸려 있는데 이건 호불호가 나뉠 듯하다. 공간이 분리되어 있긴 하지만 워낙 침대와 가까워서, 새벽이나 늦은 밤에 드나들 때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소심한 나는 새벽에 나갈 때 1층에 있는 공용 화장실에서 세수를 했다. 

     

     

    1층에는 투숙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용공간이 있다. 생각보다 조용한 편이었고, 각자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세탁실도 있는데,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어떤 사람은 세탁기가 다 돌아갔는데 옷 주인이 안 나타나자, 뒤늦게 온 옷 주인과 티격태격하더라. 

    예 호스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택시를 예약해 준다는 것이었다! 새벽에 그라나다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어야 했는데 공항버스가 운행하는 카탈루냐 광장까지 거리가 멀어서 막막했다. 새벽에 택시가 안 잡히면 어쩌나 고민하다가 스탭에서 물어봤더니, 직접 불러준다는 것이었다!!! 택시비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 어쩐지 미안했는데, 괜찮다며 친절하게 예약해줬다. 덕분에 기분 좋게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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